정청래 “비명계서 ‘이재명 사퇴’ 움직임 있었지만 별무소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14일 당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이재명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재명 당 대표 물러나라, 뭐 하라. 이런 움직임이 살짝 있었지만 이게 별무소용으로 돼 버렸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낙연 대표 때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분리하는 당헌·당규 개정이 있었다”며 “당 대표가 그만두더라도 최고위원 임기는 계속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붕괴하는 게 아니다. 당 대표만 그만두면 당 대표만 원 포인트 전당대회를 하게 돼 있다”며 “지도부가 와해하거나 붕괴하지도 않고 비대위도 갈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대표 임기가 8개월 이상 남아 있으면 원포인트로 (당 대표만 뽑는) 전당대회를 하게 돼 있다”며 “그만두라고 한 분들이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나. 그래서 (비명계가) ‘우리가 주장하는 게 별 소용이 없겠구나’라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같은 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이 대표 거취에 대해 “늦여름에서 초가을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서는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하라’ 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이라며 “6개월 정도 되면 민주당 내 문제가 다 수습이 될 거라는 심모원려(深謀遠慮·깊이 생각하여 낸 꾀와 먼 장래를 내다보는 생각)의 차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똘똘 뭉쳐 있다. 아무리 언론이 이간질하려고 해도 속지 않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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