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은 ‘슬램덩크’ 이길 수 있을까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식지 않는 인기를 유지하며 국내 박스오피스를 선점하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6일째 1위를 지키고 있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관객들의 연이은 선택으로 2~3위를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한국영화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일본 애니메이션을 향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13일) ‘스즈메의 문단속’은 6만 4181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수입배급 미디어캐슬, 배급 쇼박스)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지난 8일 국내 극장 개봉해 6일 연속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수 103만 6666명을 달성했다.

어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수입 에스엠지홀딩스, 배급 NEW)는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12일에는 3위를 기록했었는데 다시 한 계단 상승한 것.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슬램덩크’는 지난 1월 4일 극장 개봉해 이달 12일 마침내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400만 6845명. 이같은 수치는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수다. 1위였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380만명2017)을 제치고 왕좌로 등극한 것이다.

이에 신카이 마토코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전작의 누적 관객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리고 1위에 오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자리를 끌어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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