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서 온탕으로…한파 하루만에 풀린다, 낮 최고 15도선 급등

한파(寒波) 다음날 전국 낮 기온이 영상 15도 안팎으로 급등하며 한반도 날씨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겠다.

광주에 오전 한때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 13일 오후 북구 용봉동 중외공원에서 따뜻하게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2023.3.13 /연합뉴스
광주에 오전 한때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 13일 오후 북구 용봉동 중외공원에서 따뜻하게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2023.3.13 /연합뉴스

기상청은 “14일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차차 기온이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5도 내외, 15일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도 이상까지 오르겠다”고 13일 예보했다. 하루 만에 추위가 풀리는 것이다.

경칩(驚蟄· 6일) 이후로 늦봄처럼 따뜻했던 한반도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여파로 기온이 10도 이상 급락하며 13일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 추위는 14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1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도 가량 높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는 0도 내외로 춥겠다. 전국이 영하 5도에서 영상 6도 분포를 보이겠다.

하지만 꽃샘추위는 오래 가지 않겠다. 구름 많이 낀 하늘도 낮부터 맑아지겠다. 14일 한반도는 남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구름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1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서 12~19도로 예보됐다.

15일은 더 따뜻해지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1도에서 영상 11도, 낮 최고기온은 11~22도로 예보됐다. 다만 일교차는 여전히 커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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