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재명, 측근 사망에 누구보다 마음 아파할 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모 씨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모 씨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측근 사망을 두고 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책임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 “본질이 아닌 문제를 가지고 곁가지를 건드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마음이 아파할 분이 바로 이재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의 본질은 여러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성실하게 일만 했던 공무원을 계속해서 압박한 강압수사”라며 “이 부분을 비판하고 들여다보는 것이 맞지 이것을 가지고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라는 식으로 정치적으로 옮아가는 것은 맞지 않는 지적”이라고 했다.

이어 “당내 여러 의원님들께서 의견을 주시는 것들은 물론 귀담아 들어야 된다”면서도 “그러나 안타까운 죽음을 가지고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형수(64)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을 적은 전씨는 “이 대표님,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전언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실제 유서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이 아니라 이것을 놓고 정치적 억측을 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며 “유가족이 장례를 치르는 와중에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 이것을 가지고 프레임을 잡아서 비판의 소재로 잡는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모습”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번 대선과정에서도 특정 고발인의 안타까운 사망이 있었는데 그 사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그것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일이 있었다”며 “여야 간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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