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간접 살인’ 책임져야... 죽음·조폭의 그림자 섬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와 조폭의 그림자가 오싹하고 섬뜩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의 유서 내용과 관련해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간접 살인의 책임을 져야 할 이 대표가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참담함은 상식을 가진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도 느끼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지방자치단체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고 전 씨가 극단 선택을 하면서 남긴 유서에는 불리한 상황에서 측근들을 버리고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전가하는 이 대표에 대한 서운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부하의 잘못에 대해서도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것이 장수의 기본 자세”라며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 거꾸로 자신의 책임에 속하는 상황까지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장수로서의 자격 자체가 있는지 의문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벌써 5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자신을 도왔던 측근에 대한 비보가 전해지는 가운데도 이재명 대표는 현장 최고위를 한다면서 경기도를 찾아서 되레 검찰의 수사를 비난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의 베트남 워크숍 일정을 언급하며 “더미래 소속 수십명의 국회의원이 베트남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국회가 하루라도 휴회하면 큰일이 날 것처럼 호들갑 떨면서 3·1절 국회 강행을 추진하더니 이는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