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준은 모를 알록달록 오스카 드레스..판빙빙 베스트, 워스트는? [Oh!쎈 이슈]

[OSEN=박소영 기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굵직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가며 오스카 7관왕에 오른 가운데 영화 성적과 별개로 가릴 부문이 있다. 바로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은 여배우들의 드레스 성적표다.
야후 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여배우들 가운데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 후보 5인을 뽑아 투표에 부쳤다.
중간 집계 결과 파키스탄 배우 겸 시민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그는 화려한 스팽글로 뒤덮인 랄프 로렌 콜렉션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최연소 노벨 평화상에 이어 비공식 오스카 베스트 드레서에 오를 영광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의 뒤를 민디 캘링이 이었다. 그는 순백의 브라탑과 롱 화이트 드레스로 피부색과 대비되는 멋진 조화를 완성했다. 건강하고 탄탄한 보디라인 덕분에 섹시미와 관능미가 배가 됐다. 흑인 여배우들이 블랙 컬러를 선택한 것과 대조되는 당당한 매력이 통한 셈이다.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3위를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야후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것이 오스카 드레스다”라고 극찬하기도. 이날 그는 은빛의 롱 홀터넥 드레스를 입었는데 그린 컬러의 실크 소매와 밑단이 화려한 듀얼 디자인으로 단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판빙빙과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의 플로렌스 퓨는 워스트 드레서 후보에 들었다. 앨리슨 윌리암스 또한 오스카 시상식의 화려함과 걸맞지 않는 밋밋한 의상으로 워스트 드레서 지적을 받았다. 또한 케이트 블란쳇과 할리 베리 역시 투 심플, 투 머치 의상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워스트 드레서 압도적인 투표 1위는 레슬리 패터슨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그는 옐로우 홀터넥 상의와 핫핑크 앤 레드 롱 스커트로 원색 조화 끝판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색깔만 화려할 뿐 천을 덧댄 듯한 디자인 의상은 언밸런스의 극치였다.
한편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녀조연상, 감독상까지 7관왕을 기록했다. 남우주연상은 ‘더 웨일’의 브렌든 프레이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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