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선수시절, 좀 과하긴 했지만…날 키운 9할이 승부욕" [어저께TV]

[OSEN=김예솔 기자] 서장훈이 자신의 승부욕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이 과거 농구선수 시절 자신의 승부욕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숙명여대 농구동아리 학생이 등장했다. 학생은 "농구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승부욕이 너무 세서 고민이다"라며 "25명인데 감독님이 안 계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서장훈을 보며 "한 번 가서 해주시는 게 어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학생은 농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초등학생 때 배우다가 대학생 가서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포지션은 슈팅가드다"라며 "서울 시민리그 3위를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세대가 다른데 서장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학생은 "영상을 많이 봤는데 대체 불가 선수다"라고 말했고 학생의 말에 서장훈의 입꼬리가 올라가 웃음을 자아냈다.
학생은 "평소엔 밝은데 지고 있으면 표정이 확 달라진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나서 그렇기도 하다"라며 "친구랑 배드민턴 웃으면서 하다가 지는 것 같으면 기분이 좀 안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동행한 친구는 "중학생때부터 봤는데 학생 때부터 그랬다. 릴레이 계주를 하다가 운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서장훈의 농구선수 시절 승부욕을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나는 이기기 위해서 했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도 변함은 없지만 좀 과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솔직히 농구 선수 서장훈을 만든 9할은 승부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는 걸 못 참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서 아직도 그 모습을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중요한 건 나는 프로선수였다. 농구는 내 삶 그 자체였다"라며 "너희는 취미고 즐겁게 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서장훈은 "어떻게든 잘하겠다는 근성은 너에게 도움이 될 거다. 하지만 그걸 잘 써야 한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혜음이에게 너무 감사하다. 시합도 나가고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감동적이다. 학교 수업도 바쁘지 않나. 하지만 할 때 즐겁게 하고 너무 과하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hoisoly@osen.co.kr[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