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사단, 16일 뭉친다…대표팀 소집 앞두고 코칭스태프 회의

한국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선수단 소집 전 먼저 모여 대표팀 운영 방안과 훈련 계획을 논의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현재 유럽에서 상주 중인 외국인 코치 4명이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귀국 후 국내에서 생활 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마이클 김 코치 등과 첫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모이는 클린스만 사단은 앞으로 한국 대표팀 운영 계획과 선수단 파악, 훈련 일정 등에 논의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수단 소집 전 주말에는 K리그 현장을 돌며 선수단을 직접 살펴볼 전망이다.
KFA는 지난달 클린스만 감독을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코칭스태프는 확정 짓지 못했다. 이후 KFA와 클린스만 감독은 논의 후 지난 9일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미국 대표팀에서 함께 팀을 지도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수석코치를 비롯해 파올로 스트링가라(이탈리아) 코치, 안드레아스 괴프케(독일)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독일) 피지컬 코치 등이 한국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여기에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코칭스태프로 지냈던 마이클 김 코치가 다시 한 번 대표팀과 함께 한다.
오는 16일 이뤄질 미팅은 클린스만 감독 사단이 첫 대면하는 자리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는 평소에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럽 출신 코치들은 현지에서 직접 경기를 보며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 체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팀이 소집될 때는 당연히 귀국, 팀과 함께 할 것"이라며 "현대 사회에는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있지 않아도 화상 미팅 수단 덕에 긴 시간 논의가 가능하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며 코칭스태프 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머물면서 마이클 김 코치,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고문)와 K리그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