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 한국야구,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8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벌인 WBC 1라운드(조별리그) 4차전에서 8대3으로 이겼다. 이로써 호주가 3승 1패로 B조 2위에 올라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 1위는 4전 전승을 한 일본이다.

한국은 첫 경기인 호주전(9일)에서 졌다. 10일 일본을 상대로 참패했고 12일 체코에 이겨 대회 첫 승을 했다.

한국은 13일 저녁 7시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중국전 승패와 관계없이 다음 라운드 진출은 무산됐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지만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1라운드 탈락으로) 마음이 좋지 않지만 경기는 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해 “몸이 좋지 않은 선수도 있고 해서 경기에 못 나갔던 선수를 넣고, (상대) 선발이 볼이 빠른 투수라 거기에 대처 능력이 좋은 선수로 꾸렸다”고 했다.

/도쿄=김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