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눈폭탄 내린 울릉도... 자동차도 눈에 파묻혔다
전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울릉에는 70㎝ 넘는 눈이 쏟아졌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직전 24시간 동안 경북 울릉에 새로 내린 눈의 양은 70.6㎝에 달했다. 같은 시간 기준 총 적설량은 75.1㎝를 기록했다.
폭설로 주차된 차들이 눈에 파묻히기도 했다. 울릉도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주차된 차들은 손잡이까지 눈에 뒤덮여 있다. 성인 무릎 부근까지 도로에 눈이 쌓인 모습도 포착됐다. 장우산도 푹 빠질 정도의 높이다.



울릉 이외에도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오전 6시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전남 강진 15.8㎝, 나주 11.9㎝, 전북 부안 11.4㎝, 광주 10.2㎝의 눈이 내렸다. 제주에는 10.0㎝, 세종은 6.1㎝ 눈이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이날 낮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전국에 한파특보를 발효 중이다.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3~-9도로 예상되며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5~10도 가량 더 낮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기온이 올라 26일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