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끌려갈라...러 파견 北 노동자 9명 집단 탈출, 국내 입국

블라디보스토크의 北근로자들 -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아파트 공사장에서 안전모를 착용한 북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중동·동남아시아 등 세계 곳곳의 건설·벌목 현장과 광산 등에 근로자를 보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 휴일도 없이 하루에 16시간 가까이 노예처럼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은 월급의 10% 정도만 손에 쥔다. 나머지는 북한 지도부의 통치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北근로자들 -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아파트 공사장에서 안전모를 착용한 북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중동·동남아시아 등 세계 곳곳의 건설·벌목 현장과 광산 등에 근로자를 보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 휴일도 없이 하루에 16시간 가까이 노예처럼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은 월급의 10% 정도만 손에 쥔다. 나머지는 북한 지도부의 통치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조선DB

러시아에 파견돼 일하던 북한 노동자 9명이 지난해 탈출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인권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북한 노동자 9명이 한국에 들어왔고 이들은 현재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탈북민들은 20 ~ 50대의 남성으로 이 가운데 2명은 군인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러시아 내 서로 다른 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 파견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전선인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를 아우르는 지명) 지역의 재건사업에 파견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탈출을 결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 10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전쟁이 치열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보내질 수 있다는 소식에 대거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은 이들의 탈북 여부에 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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