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이혼 소송 1심 판결 불복… 노소영 항소에 맞항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스1 DB) 2022.12.5/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스1 DB) 2022.12.5/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이어 이혼소송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의 소송대리인은 이혼소송 1심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사 2부(재판장 김현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노 관장 측은 지난 19일 항소장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6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은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1조 3000억원대 SK주식의 분할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노 관장이 SK주식의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SK주식이 최 회장 특유재산에 해당해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최 회장측 주장을 받아들인 결과다.

그러자 노 회장 측은 “해당 주식은 최 회장이 상속·증여받은 주식이 아니라 혼인기간 중인 1994년 2억 8000여만원을 주고 매수한 주식이고 그 후 경영 활동을 통해서 그 가치가 3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항소했다.

반면 1심에서 이혼청구가 기각된 최 회장은 재산분할이 아닌 이혼 청구 부분에 대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공개하며 이혼의사를 밝혔고 2017년 협의이혼에 실패한 후 소송이 진행됐다. 2018년 2월 노 관장이 맞소송을 제기했고 5년만에 나온 1심에서 재판부는 최 회장의 이혼청구는 유책배우자라는 이유로 기각하고 노 회장의 이혼청구를 받아들였다.

대리인단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측 항소는 노 관장 일방의 항소만으로 2심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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