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통령 비판하면 보수 아니다? 정진석 주장 가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은 시사 프로그램 패널 선정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언론 장악 시도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22일 국회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시사보도 프로그램이 출연하는 보수-진보 패널 간에 균형을 맞춰주시라”며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집권여당을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대변하는 패널인가”라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진석 위원장이 보수패널이 마음에 안 든다며 방송사 패널 선정에 까지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의 수준 낮은 언론관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방송 패널의 불균형으로 정부와 집권여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지만, 대통령을 비판하면 보수가 아니라는 주장은 더욱 가관”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 독선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엄호하고 찬양해야 진짜 보수라는 말인가? 이는 ‘윤비어천가’ 방송을 만들라는 주문으로 집권 여당이 방송 내용까지 좌지우지하겠다는 노골적인 언론 자유 탄압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러니 집권여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용산 대통령실만 바라본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언론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언론종사자와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노골적으로 ‘언론 길들이기’를 시도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황명선 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모든 방송사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무능과 실정에 아무런 비판도 하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방송 패널 성향마저 정부의 입맛대로 채워 구성한다면 그게 무슨 ‘정치 평론’이고 ‘언론 공정’인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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