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 은퇴 후 8년 만에 양키스 새 주장 등장

[OSEN=손찬익 기자]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주장 중책을 맡는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저지는 원 소속 구단인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 6000만 달러(약 4636억 8000만 원)의 조건에 잔류를 택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보도에 따르면 저지는 양키스의 제16대 주장으로 선임됐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저지의 공식 기자 회견 때 주장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저지는 "제가 가볍게 여기지 않는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고 주장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 매체는 "저지는 데릭 지터 은퇴 후 8년간 공석이었던 주장직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지터도 저지의 공식 기자 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주장 탄생을 축하했다.

저지는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해 통산 72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 748안타 220홈런 497타점 535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1리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특히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한 그는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밟으며 호평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MVP와 실버 슬러거 모두 그의 몫이었다.

동료들도 시즌 중 저지가 양키스에 남아 주장 중책을 맡아주길 바랐다. 앤서니 리조는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모습을 봤다. 저지는 그에게 합당한 금액뿐만 아니라 주장 타이틀까지 달고 기자 회견하는 모습이 가장 바람직한 것 같다"고 했다. 리조의 바람이 이뤄진 셈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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