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1 변이 검출률 20% 넘어

21일 오후 서울역 광장 코로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역 광장 코로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BN.1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20%를 넘으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BN.1 검출률이 높아질수록 유행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8만8172명으로 전주 같은 날과 비교해 3619명 늘어났다.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98일 만에 최다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512명으로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12월 1주(4~10일) 주간 확진자 중 코로나에 두 차례 이상 감염된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도 15.88%로 전주(14.69%) 대비 1.19%포인트 증가했다. 이날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째 ‘1′ 이상이며 이번 주도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2주(11~17일) BN.1 검출률은 전주(17.4%) 대비 3.2%포인트 오른 20.6%로 나타났다. 3주 전(7.7%)과 비교하면 약 2.7배로 늘어났다. 현재 우세종인 BA.5 검출률은 52%로 전주보다 8.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7월 BA.5가 우세종이 된 뒤 다른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N.1은 ‘켄타우로스 변이’로 알려진 BA.2.75의 세부 계통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면역 회피 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BN.1이 기존 바이러스를 밀어낼수록 겨울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는 “현재 접종 중인 개량 백신이 BA.5에 효과가 높고 지금까지 BA.5에 걸렸던 사람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변이인 BN.1의 검출률이 높아질수록 유행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BA.5와 BN.1이 모두 오미크론 계열의 바이러스인 만큼 두 바이러스가 서로 균형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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