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장 연대로 영양분 공급”… 대구 간 안철수 “기회 주면 은혜 갚을것”

국민의힘 당권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21일 원내 친윤(親尹)계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해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악수했다. 두 사람은 전날 열린 경남혁신포럼 행사에도 함께 참석했다. 김 의원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와 관련해 “(김장을)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려놓고 정치권에 영양분을 잘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벌써 결혼하라고 하는데 데이트해 봐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두 번째 모임에 인사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두 번째 모임에 인사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안철수 의원은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대구 경북을 방문해 당원들을 만나고 있다. 앞서 부산 경남을 방문했다. 안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대구가 필요하다고 부를 때 항상 가장 먼저 달려오겠다”며 “당 대표 기회를 주신다면 반드시 은혜를 갚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어떤 연대 움직임이 있다면 그건 혼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 후보인 김기현 의원의 ‘김·장 연대’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됐다. 국민의힘은 2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 70%, 여론조사 30%인 선거 규칙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고, 결선 투표 도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비윤계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월드컵 두 달 전에 룰을 바꾸는 피파(FIFA·국제축구연맹)가 어딨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방송에서 “지금 규칙으로는 제가 1위를 하면 끝나는데, 만약 2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미는 후보라면 나머지 3위 이하의 표를 다 모아서 2위에 줘서 (결과를) 뒤집어 보려고 결선투표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김기현 의원은 당원 투표 100%를 지지하며 “축구 경기 중 우리 선수들을 불신하고 비난만 내뱉을 경우, 시청률 높은 축구해설가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선수들의 존경을 받는 감독은 결코 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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