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 끝판왕' 오승훈, 현직 아나운서 최초 '변호사 합격'('유퀴즈')[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력 끝판왕' 오승훈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게 되네?'특집으로 꾸며져, MBC 오승훈 아나운서가 출연해 불가능하게 느껴졌던 일들을 가능케 한 불굴의 의지와 노력의 과정을 들려줬다.

이날 유재석은 "김수지 아나운서가 얘기한 거 보셨냐"라고 물었고, 김수지는 당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대단한 선배고 문이과 대통합을 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재석은 "이번 4월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냐"라고 합격 축하인사를 건냈다.

또 오승훈은 "항공우주학과 출신이며 동기들이 다 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 연구소에 포진되어 있다"라고 말했고, 조세호는 "제 친구들은 항공점퍼만 입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승훈은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된 대에 대해 "황우석 사건이 있을 때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빠졌다. 그때 한 달 동안 듣다 보니 손석희에게 빠지게 됐다. 생각해보니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저기에 있구나'라고 싶어 결심을 했다. 근데 어머니에게 아나운서의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 커튼을 묶는 끈을 머리에 묶으시고 3일을 드러 누우셨다. 그래서 어머니께 편지를 썼고 어머니는 '3번을 해보고 안 되면 다시 돌아와라'라고 허락해주셨다. 근데 3년 안에 다시 입학해야 재입학을 해주는 제도가 있었는데 불가능했다"라고 당시를 언급했다.

오승훈은 "그렇게 해군에 입대해 3년 장교로 근무했다. 제대를 앞두고 KBS 시험을 봤는데 1차에서 떨어졌다. 근데 괜찮았다. 저는 MBC를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후 MBC 시험을 보려고 메이크업도 받고 갔는데 1차에서 떨어졌다. 그때 안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무언가 하려고 했을 때 매번 보상을 받아왔었는데 탈락한 게 겸허해 지더라. 이듬해 2월에 TV를 보는데 공개 오디션 '신입사원'이라는 프로그램이 하더라. 타이틀이 '원석을 찾습니다'였다. 그래서 그게 나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한테 한 번 남은 기회는 이거라고 생각했다.

오승훈은 "당시 나경은 선배가 제 담임 멘토였다. 또 어머니가 제가 합격했을 때 좋아하셨다. 합격했을 때 '내가 이걸 하는구나'라는 설레임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승훈은 "제가 시사프로그램을 하고 싶은데 법을 공부하면 시사 이슈를 하는데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1년 로스쿨을 하고 복직했다가 다시 2년 학교를 갔다. 사내에서 로스쿨 제도가 있지만 다 반려가 됐었다. 근데 황선숙 선배가 인사위원회를 찾아가 다 설득을 했다. '승훈이는 오는 약속하면 오는 애다'라고 설득해주셨고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허락을 받고 2년 후 복직을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기회는 1번 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합격 날을 회상한 오승훈은 "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오승훈은 "변호사 일은 1년에 한 두 번 정도 하고 싶다. 회사의 허가를 받아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 돕고 싶다. 또 아나운서를 목표로 했던 시사프로를 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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