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부활한 9억팔 유망주 “여기서도 못할까봐 걱정, 간절하게 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0)이 호주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 겨울 질롱 코리아에 합류에 호주리그에서 활약한 장재영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에서 귀국했다. 아직 시즌이 진행중이지만 일찍 돌아온 것에 대해 키움은 선수관리 차원에서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입국 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타자들 수준도 높았고 야구장이 작고 하니까 좀 쉽게 상대한 타자들이 없었다. 공도 한국과 다르게 진흙 같은 것을 발라서 신기했다.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해서 좋았다”라고 호주리그에서 뛴 소감을 밝혔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KBO리그 역대 2위, 구단 역대 1위(9억원) 계약금을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시즌 동안 성적은 33경기(3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장재영은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떠난 호주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6경기(30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특히 37탈삼진을 잡아내며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면서도 볼넷은 9개밖에 내주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다.

장재영은 “신중하게 던진 것도 있지만 어차피 맞을거 그냥 초구, 2구에 빨리 맞자는 생각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승부를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덕분에 투구수도 많이 줄고 이닝도 많이 가져갈 수 있었다. 타자들이 잘 치는 것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승부를 하자고 생각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삼진을 잡으려고 유인구를 던졌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호주리그에서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2년 동안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 장재영은 “사실 호주에 가기 전에는 걱정도 많았다. ‘질롱에서도 못하면 어떻게하지’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출국날에 홍원기 감독님이 ‘눈치 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것만 해라. 볼넷 20개를 내줄 바에는 안타 20개를 맞아라’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호주에서는 볼넷 내주는 것도 신경쓰지 말고 안타 많이 맞고 점수 많이 주고오자라고 생각했다”라고 호주로 가기 전에 했던 걱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KBO리그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라고 말한 장재영은 “마음을 편하게 먹자라는 생각보다는 더 간절하게 야구를 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이 없어서 간절하게 준비했고 여기서 잘해야 구단에서도 내년에 나에 대해 좋게 생각해줄 것 같았다. 팬분들이 기대를 해주시는데 여기에서도 못하면 이제 그런 기대도 없어질 것 같아서 더 간절하게 했다”라고 호주리그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호주리그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장재영은 “투구폼에 있어서도 조금 수정을 했고 새로운 구종도 던져봤다. 투구폼은 던지는 느낌에 변화를 줬다. 밸런스를 더 일정하게 만든게 컨트롤에 도움이 됐다. 새 구종은 체인지업도 던져보고 포크볼도 던져봤다. 마지막에는 포크볼을 많이 던졌는데 조금 더 잘 맞는 것 같다”라며 호주에서 보완을 한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한 장재영은 “호주에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직구에 대한 자신감과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타자와 승부를 하는 방법도 찾았다. KBO리그에서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거를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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