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외 소득 月5400만원 버는 건보 직장가입자 약 4800명

지난 6월 한 시민이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를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6월 한 시민이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를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자나 배당, 임대소득 등 월급 외 수입만으로 매달 5400만원 가량을 버는 직장인이 4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급으로만 다달이 1억450만원 이상을 버는 초고소득 직장인도 3700명을 넘었다. 21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으로 월급에 매기는 건보료 최고 상한액인 월 365만3550원(본인 부담)을 부담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3738명이었다. 피부양자를 제외한 전체 직장가입자 1962만4000명의 0.019%에 해당한다.

직장인이 근로 대가로 받는 월급에 부과하는 건보료는 상한액이 정해져있다. 건강보험은 국민연금과 더불어 대표적인 사회보험으로 세금과 달리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한없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상한액은 임금인상 등을 반영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2년전 직장인 평균 보험료의 30배로 정한다.

2018년 619만3140원, 2019년 636만5520원, 2020년 664만4340원, 2021년 704만7900원, 2022년 730만7100원 등으로 매년 조금씩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해마다 임금이 오르기 때문이다. 직장가입자는 본인과 회사가 반반씩 보험료를 부담하기 때문에 초고소득 직장인 자신이 내는 절반의 월 보험료 상한액은 2018년 309만6570원, 2019년 318만2760원, 2020년 332만2170원, 2021년 352만3950원, 2022년 365만3550원 등으로 올랐다.

이런 상한액을 건강보험료율을 적용해 월급으로 환산해보면 2018년 9924만9038원(보험료율 6.24%), 올해는 1억453만6481원(보험료율 6.99%) 수준이다. 이처럼 월급에 붙는 건보료 최고 상한액을 내는 직장가입자는 2018년 2516명에서 2019년 2875명, 2020년 3311명, 2021년 3302명 등으로 거의 해마다 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직장인이 월급 이외에 이자나 주식 배당소득, 부동산 임대소득을 벌 때 이 소득을 합한 종합과세소득에 따로 물리는 건보료도 상한액이 정해져 있다. 이 건보료 역시 상한액은 월 365만3550원이다. 월급 외 보험료 상한액을 건강보험료율와 공제 금액 등을 적용해 종합소득금액으로 환산하면 월 5393만4907원에 달한다. 이들 초고소득 직장인은 월급을 빼고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 등 다른 수입만으로 매달 5400만원 가까이 번다는 말이다. 월급 외 보험료 상한액을 내는 초고소득 직장인은 11월 현재 4804명이었다. 건보료를 내는 전체 직장가입자의 0.0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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