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루, 태진아 아들로 유명세 타더니 父 이름에 먹칠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수 겸 연기자 이루가 아버지 태진아의 이름에 제대로 먹칠했다. 여러 혐의가 겹쳐지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루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인 태진아에게도 고스란히 피해가 가고 있다. 전 국민이 아는 유명한 아버지를 둔 덕분에 데뷔 초부터 비교적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유명세를 탔던 이루, 하지만 태진아에게 돌아간 건 결국 ‘음주운전 아들’ 꼬리표였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루는 19일 오후 11시 25분께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루가 운전한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디받고 전도됐고, 이로 인해 이루와 동승한 남성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사고 직후 경찰이 측정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0.08%)로 알려졌다.

이번 음주운전으로 이루는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게 됐다. 먼저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 예정이던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하차하게 됐다. 이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 며칠 전에 공식 캐스팅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결국 5일 만에 작품에 민폐를 끼치며 불명예 퇴장하게 된 것. 지난 해 ‘신사와 아가씨’ 히트 이후 연기자로서 주목받는가 싶었는데, 스스로 망친 셈이다.

이루는 결국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 12월 20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면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한 것. 그러면서 이루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음주운전 하나에서 끝나지 않았다. KBS가 이루가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추가 보도한 것.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루는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진출했고, 경찰은 이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송치했다.

음주운전 적발만으로도 이미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루는 또 다른 혐의가 추가되며 이미지 회복이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더욱이 이루의 음주운전 적발은 본인 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태진아에게도 작지 않은 파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태진아는 지난 1973년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국민 가수’다. 수십년 동안 활동해오면서 크게 인기를 얻었고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특히 그는 2005년 이루가 아버지를 따라 가수로 데뷔한 이후 방송 등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아들 사랑을 보여줘왔다. 동반 출연은 물론 여러 매체에서 직접 언급하는 등 아버지의 사랑을 드러냈고, 이루는 ‘태진아 아들’이라는 수식어로 다른 신인들보다 빠르게 유명세를 얻고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아들의 음주운전이라는 논란이었다.

더욱이 지난 2020년 충북지방경찰청에서 태진아를 착한운전 홍보대사로 위촉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논란의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버지가 ‘착한운전’ 홍보대사인데, 아들은 아버지를 지지하지는 못할 망정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기 때문. 유명세를 나눠주며 키운 아들 이루가 아버지 태진아에게 돌려준 것은 결국 ‘음주운전 아들’ 꼬리표였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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