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열전’에 LIV 선수들 출전한다… 마스터스 “초청 기준 그대로”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LIV(리브) 골프 소속 선수들도 출전한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내년에도 마스터스 초청 기준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들리 회장은 "유감스럽게도 최근 골프의 미덕과 골프를 만든 이들의 유산을 감소시키면서 남자 골프가 분열됐다"면서 "우리는 이런 상황에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뛰어난 골퍼들을 모으는 전통은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는 곧 리브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는 올 6월 출범해 다수의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출전 금지 등의 조치를 내리며 대립각을 세운 형국이다.

현재 리브 소속 선수들은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PGA투어가 주최하지 않는 메이저대회인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은 출전 기준에 따라 리브 선수들도 나설 수 있었는데, 마스터스 또한 리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내년 4월 대회에서 기존 룰을 고수하기로 했다.

현재로서 내년 마스터스 출전이 가능한 리브 소속 선수는 10명이다.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패트릭 존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찰 슈워젤(남아공)은 마스터스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고, 캐머런 스미스(호주),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호아킨 니만(칠레)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 외에 테일러 구치, 해럴드 바너 3세, 제이슨 코크락, 케빈 나(이상 미국),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등도 올 연말까지 세계랭킹 50위를 유지하면 출전권을 얻는다. 이 경우 최대 16명의 리브 선수들이 출전 가능하다.

리브 선수들은 환영 의사를 표했다. 디섐보는 "기존의 기준을 충족하는 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해야한다"면서 "그들은 올바른 결정은 내렸다고 믿는다. 이번 마스터스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스투이젠도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어떤 투어나 선수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골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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