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에 길 건넌 한덕수 총리...‘무단횡단’ 국민신문고 민원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돌아가는 과정에서 횡단보도 보행 신호를 어기고 ‘무단횡단’을 한 영상이 유튜브 등에 공개됐다. 한 총리가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민원도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MBC 유튜브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MBC 유튜브

한 총리의 무단횡단은 지난 19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은 뒤 벌어진 것이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조문을 위해 분향소를 찾은 한 총리를 유가족이 막아선다. 유가족 중 한 사람은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지고 오라”고 했고, 한 총리는 “네,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한 총리는 그 뒤 도로 건너편에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 횡단보도 앞에 선다. 기자들과 유튜버들은 멈춰선 한 총리에게 달라붙어 질문을 쏟아낸다. 한 총리는 주변에 서 있던 시민들과 악수를 나눈 뒤 길을 건너기 시작한다. 이때 보행 신호는 빨간불이다. 한 총리와 수행원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어기고 건너가면서 주행하던 차량들이 멈춰 서는 모습도 보인다. 건너편의 시민들은 그대로 보행신호를 기다린다.

디시인사이드에는 이런 한 총리를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으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1위 보좌 기관으로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부를 통할하는 중차대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안하무인으로 행동한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민원은 서울 용산경찰서로 이첩됐다. 글쓴이는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도 신고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과태료 7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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