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 직업교육 등 4600억 투입”

서울시가 20일 중장년층(40~64세)에게 직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담은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을 발표했다. 시는 관련 사업에 2026년까지 46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장년층 세대에 대해 처음으로 종합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40∼64세 중장년층은 약 369만명으로 전체 서울 인구의 38.9%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 3월부터 중장년층이 드론정비사 등 자격증을 따서 재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 330종을 제공하는 ‘서울런 4050′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 강좌를 통해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실습해 보는 프로그램도 서울기술교육원 등 시 관련 기관 108곳과 협조해 마련한다.

또 소득이 적은 중장년층에게 직업교육에 필요한 수강료·교재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업훈련 장학금’을 1인당 연간 60만원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 하반기에 500명을 지원하고, 2026년에는 연 3000명 규모로 장학금 지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취업·창업 지원을 위해 ‘중장년 창업 사관학교’도 만든다. 내년 4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6곳으로 확대한다.

시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소상공인이 온라인 판매에 나설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배달앱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운영한다. 매년 250명씩, 2026년까지 총 1000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중장년층이 생애 설계와 노후 준비를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중장년 인생설계학교’도 2024년부터 운영한다. 2025년에는 중장년층이 재충전할 수 있는 리조트형 숙박 공간 ‘중장년 활력+행복타운’을 강북구 수유영어마을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정책 설명회에서 “그동안 40대부터 64세까지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이 부족했는데 앞으로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관련시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