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강화한 토론토, 다음 타깃은 좌타 외야수… 사치세도 감수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수 크리스 배싯의 영입으로 2023시즌 선발진 구상을 마쳤다. 이제 타선 강화에 나선다. 일단 골드글러브를 3차례 수상한 우투좌타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를 가세시킨 토론토는 좌타 외야수를 추가 보강할 계획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0일(한국시간) "배싯을 영입한 토론토가 앞으로 야수 보강을 위해 움직인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선발 투수 영입이라는 최대 과제를 해결했다. 2022시즌 15승을 거둔 배싯과 3년 6300만달러에 계약, 선발진을 강화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알렉 마노아와 케빈 가우스먼, 배싯, 호세 베리오스 등으로 타 구단이 부럽지 않은 1~4선발을 구축했다.

다음 전력 보강 포지션은 외야수다. 토론토는 지난달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내보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651경기에서 타율 0.262, 133홈런, 380타점을 올린 야수로 공백이 작지 않다.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2022시즌 타율 0.264, 출루율 0.329, 장타율 0.431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최고의 득점 생산 능력자 중 한 명인 에르난데스가 떠났다"며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좌타 외야수의 추가 영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토론토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브랜든 니모(뉴욕 메츠),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등 좌타 외야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모두 영입에 실패했다.

결국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만 10시즌을 뛰며 3차례 골드글러브를 받은 키어마이어를 1년 900만달러 조건으로 영입했다. 다만 키어마이어는 뛰어난 수비에 비해 통산 914경기에서 타율 0.248, 82홈런, 316타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토론토가 바라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려면 키어마이어보다 더 타격 재능이 뛰어난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론토는 프리에이전트(FA) 선수 영입 혹은 타 구단과 트레이드를 통해 좌타 외야수를 데려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FA 외야수 영입이 여의치 않다면, FA 시장에 포수 자원이 많지 않다는 걸 감안해 대니 잰슨, 알레한드로 커크, 가브리엘 모레노 등을 활용해 타 구단과 트레이드로 외야수 보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토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사치세(Competitive Balance Tax)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인데 앳킨스 단장은 이를 의식하지 않고 더 과감하게 지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앳킨스 단장은 “우리는 9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팀이다. 더 발전된 여지가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재정적인 이유로 (전력 보강에) 제한을 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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