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승부차기 실축한 프랑스 선수들, 인종차별 당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와 킹슬레 코망(바이에른 뮌헨)이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소속 구단은 두 선수를 지지하면서 일부 몰상식한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를 비난했다.

프랑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2PK4로 졌다.

프랑스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활약 속에 승부차기까지 치렀는데 2·3번째 키커 추아메니와 코망이 나란히 득점에 실패해 고배를 마셨다.

추아메니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 코망이 때린 슈팅은 왼쪽 골대를 빗나갔다. 결국 프랑스는 통산 3번째 우승이자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두고 고개를 떨궜다.

양 팀은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쳐 전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지만 일부 선수들을 향해 도를 넘은 비난이 나왔다. 특히 SNS 등 온라인상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추아메니와 코망을 표적으로 삼아 인종차별적 표현을 담은 악성 글들이 쏟아졌다.

이에 코망의 소속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성명을 통해 "구단은 코만을 향한 인종차별적 표현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인종차별주의는 스포츠를 포함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구단 SNS에 추아메니의 사진과 함께 “당신이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려 상처 받은 선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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