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트레이서'부터 '아하아'..2022년 꽉 채운 스펙트럼

[OSEN=박판석 기자] 배우 임시완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그 어느 때보다 알찬 한 해를 보냈다.

임시완은 올해 1월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트레이서’에서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의 역대급 마이웨이 캐릭터 ‘황동주’로 사이다 매력을 선보였다. 매회 다크 히어로로서 ‘악의 무리’를 처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등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에 더해 복수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과거 아버지와의 사연과 ‘동주’의 내면 깊은 곳의 아픔을 흡인력 있게 표현해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으며 2022년의 포문을 열었다.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 제31회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 쾌거를 이룬 ‘비상선언’의 ‘류진석’을 통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글로벌적인 호평을 이끌어낸 임시완. 쟁쟁한 멀티캐스팅에서도 단연 돋보인 그의 서늘한 눈빛 연기는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었다. 임시완은 적은 분량임에도 압도적인 분위기와 힘을 뺀 대사처리로 ‘진석’을 더욱 섬뜩하게 표현해 내며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승무원에게 별안간 욕설을 퍼붓는 장면과 “나는 여기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전부 죽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비릿한 미소를 짓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명장면으로 꼽힐 만큼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임시완은 방영 중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 안곡도서관 사서 ‘안대범’ 역으로 소년 같은 순수한 매력을 뽐내며 ‘임시완의 재발견’을 이뤄내고 있다. 낯선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도 힘들 만큼 수줍음이 많지만 다정하고 말없이 주변 사람들을 섬세하게 챙기는 ‘대범’의 모습이 전작과 180도 반전된 모습이라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 임시완은 “뭔가 하지 않고 말하지 않고 옆에만 있어도 좋은 친구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다”라며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덥수룩한 장발 스타일링에 도전했다고 전한 임시완은 대사 없이 표정과 손짓 하나만으로 장면을 완성시키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

이렇듯 신선한 연기와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 경신을 해나가고 있는 임시완. 내년에 공개 예정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비롯하여 다시금 새로운 모습으로 가득 채울 그의 2023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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