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했던 시위 경로 바꿨다 ... 전장연 변칙에 출근길 또 지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 8시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은 이번 탑승 시위도 사전 공지를 하지 않았고, 집회 3시간 전쯤인 오전 5시 9분쯤 소셜미디어를 통해 “5호선 광화문역에서 국회 방향으로 지하철 선전전을 벌일 것”이라고 공지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해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2.12.20. /뉴시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해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2.12.20. /뉴시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이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넘겼는데 (여야가) 아직도 내년도 예산안 합의 못 보고 있다고 들었다”며 “여야는 마지막 내년도 예산안에 5억원 경찰국 예산안 갖고 기싸움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런 곳에 기싸움 할 힘이 있다면 1년 동안 외치고 있는 (장애인 관련) 예산안에 대해서도 답해주기를 이 자리에서 다시 촉구한다”고 했다.

전장연 측은 또한 “(서울시가) 무정차 운행을 발표하면서 시민과 장애인, 장애인과 장애인을 갈라치기 시작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장애인과 장애인을 갈라치는 혐오조장, 갈라치기, 협박정치를 그만해달라”라고 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선전전에 앞서 위험물로 판단된 사다리를 도시철도 관계자에게 건네고 있다. 2022.12.20. /뉴시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선전전에 앞서 위험물로 판단된 사다리를 도시철도 관계자에게 건네고 있다. 2022.12.20. /뉴시스

전장연은 이날 광화문역에서 5호선 열차를 타고 국회까지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현장에서 경로를 갑자기 바꿨다. 광화문역에서 충정로역까지 이동한 뒤 다시 상행선 열차를 타고 광화문역으로 이동한 것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열차 지연은 5~10분 정도 발생했다. 그러나 전장연 측과 경찰 및 서교공과의 대치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았고, 무정차 운행도 따로 없었다.

박 대표는 시위 전 승강장에서 “종로서 경비 과장은 과잉 대응과 오버하지 말라. (이런) 무한 책임을 이태원에서 펼쳤으면 좋았을 것을 반성하길 바란다”라며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언급했다. 전장연은 내일(21일) 오전 8시에는 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작해 남영역과 서울역 방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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