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시민대책회의’ 출범에...與 김상훈 “참사 영업 우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상훈 의원은 19일 188개 시민단체가 모여 발족한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를 두고 “국가적 비극을 이용한 참사 영업을 하려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망언”이라고 했고, 시민대책회의 측은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을 갈라치기 하려는 얕은 술수”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세월호 사태에서 우리는 똑똑히 목격했다. 국가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참사 영업상이 활개 치는 비극을 똑똑히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뉴스1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뉴스1

김 의원은 “지난 11월 유가족협의회가 출범했다. 아픔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며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중한 모임을 구성하신 그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런데 지난 7일에는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도 발족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시민대책회의 참여단체 면면을 보니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통진당 후신 진보당, 극좌 친북 단체, 민노총, 전장연, 정의연 등 국민 민폐 단체도 끼어있다.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침입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도 있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재난 전문가, 기술 및 연구단체는 찾기 어렵다. 시위, 집회, 파업에 특화된 단체만 즐비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들은 참사가 생업이다. 진상이 무엇인지는 관심 없다. 진상이 밝혀지면 무대가 사라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조사를 요구한다”며 “이들은 음모론을 전염시키고 돈을 번다. 가령 김어준씨는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퍼뜨리고 영화로 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혹세무민의 전형이자 참사 영업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자칫 참사 영업상의 새로운 무대가 되는 것 아닌지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이들이 유가족과 정부 사이에서 벽을 치고 소통을 차단하며 증오와 분노를 증폭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는 이용돼서는 안 된다. 비극의 영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귀중한 우리 국민이 희생됐다. 그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자는데 정쟁과 ‘참사 영업’을 운운하는 여당의 패륜에 섬뜩함마저 느낀다”며 “망언”이라고 했다.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유가족들의 고통에 연대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바라는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자,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을 갈라치기 하려는 얕은 술수가 아닐 수 없다”며 “대책위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유가족·피해자들과 굳건하게 연대해 나갈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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