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에도 웃지 못한 음바페…메시 넘고도 ‘눈물’

음바페 축하해주는 동료들
음바페 축하해주는 동료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가 리오넬 메시(35·이상 파리생제르맹)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지만, 눈앞에 있던 월드컵 트로피를 놓치며 눈물을 흘렸다.

음바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지만, 프랑스의 준우승을 막진 못했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활약으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지만, 2-4로 져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노렸으나, 승부차기에서 울었다.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아르헨티나에 0-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은 뒤 97초 만에 추가골로 균형을 맞췄다.

또 2-3으로 뒤진 연장 후반 13분엔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 선수가 세 골을 넣은 건 1966년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 이후 음바페가 두 번째다.

음바페는 결승골 3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8골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7골)를 제치고 득점왕(골든부트)을 차지했다.

음바페는 조별리그 호주와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덴마크와 2차전에선 멀티골을 터트렸다.

또 폴란드와 16강에서 2골 1도움을 추가했다.

총 8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메시를 제치고 대회 최고의 골잡이 됐다. 프랑스 선수로는 1958년 쥐스트 퐁텐(13골) 이후 두 번째 골든부트다.

마의 6골 벽도 깼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최근 11차례 월드컵 중 10차례 득점왕이 6골 이하였다.

6골을 넘은 선수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득점왕에 오른 호나우두(브라질·8골)가 유일했다.

그리고 음바페가 20년 만에 다시 8골을 넣은 것이다.

비록 월드컵 2연패는 놓쳤지만, 음바페는 차세대 '축구 황제'로 불리는 미래다.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를 둔 음바페는 프랑스에서 나고 자라 국가대표에 올랐다.

그리고 2018년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새 역사를 썼다.

프랑스 대표팀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19세178일),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득점자(19세183일), 프랑스 역대 월드컵 결승전 최연소 출전(19세207일) 등이 모두 음바페가 세운 기록들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4골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추가해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12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펠레가 7골로 24세 이전 최다 득점자였다.

월드컵 역대 통산 최다 득점자인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와도 4골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 기세라면, 음바페가 다음 대회에서 클로제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또 프랑스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자인 퐁텐과는 단 한 골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음바페는 A매치 통산 36골을 기록, 프랑스 역대 대표팀 최다 득점 6위에 올라 있다. 최다 득점 1위는 올리비에 지루(53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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