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왕의 위기, 타격 4위→22위 ‘추락’… 내년, 우익수→좌익수 백업으로 바뀐다

LG 트윈스의 외야 라인은 2023시즌 변화가 예상된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외야 자원들을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 로테이션 출장을 할 뜻을 갖고 있다. 더구나 외국인 타자가 외야수로 영입된다면, 외야진 구성 및 출장은 더 복잡해진다. 지난해 출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홍창기가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타자를 외야수로 영입하면 우익수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LG는 외인 타자를 포지션 상관없이 ‘가장 잘 치는 타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확률적으로 외야수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현재 후보군에서도 외야수가 많다.

올해까지 포함해 지난 3년간 LG의 우익수였던 홍창기는 좌익수로 자리를 옮긴다. 염 감독은 “우익수는 어깨가 강해야 한다. (단타 때) 1루 주자가 3루로 진루하는 것을 막느냐 못 막느냐는 차이가 크다”며 “홍창기는 좌익수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좌익수로는 팀의 중심타자 김현수가 있다. 염 감독은 “김현수는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장한다. 1루수는 안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출장할 때 홍창기가 좌익수로 나서게 된다.

김현수는 올해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좌익수로 96경기, 지명타자로 45경기 출장했다.

좌익수로 김현수가 802.1이닝, 이재원이 204.2이닝, 문성주가 213이닝, 홍창기는 25.2이닝을 출장했다. 올해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출장했을 때 좌익수로 나선 이재원과 문성주의 출장 이닝 400이닝 정도가 내년 홍창기의 몫이 될 것이다.

2022시즌 LG 외야진은 김현수-박해민-홍창기(문성주)가 주로 출장했다, 2023년 외야는 김현수(홍창기)-박해민-외국인 타자(문성주)가 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야 포지션에서 2순위가 되는 홍창기와 문성주가 지명타자에서 1순위로 나선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 자리에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 외국인 타자가 돌아가며 출장하는 것이 전체적인 그림이다.

홍창기는 내년 시즌이 중요하다. 2020년 처음으로 1군 풀타임을 뛰면서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한 홍창기는 2021시즌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8리 172안타 103득점 52타점 출루율 .456으로 맹활약했다. 타격 4위, 출루율 타이틀을 차지했다. 109볼넷은 리그 1위였고, LG 타자로는 최초 세 자리 숫자 볼넷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KBO의 스트라이크존 확대(정상화)로 인해 홍창기 특유의 ‘눈야구’가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정교하게 설정된 자신만의 S존이, 확대된 S존과 차이가 나면서 홍창기의 삼진 숫자는 늘어나고, 볼넷 숫자는 줄어들었다. 홍창기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리고, 항의하는 장면이 잦았다.

게다가 6월 중순 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이탈하는 악재도 있었다. 전반기 64경기 타율 3할1푼5리로 괜찮았으나, 부상에서 복귀한 후반기는 54경기 타율 2할4푼6리로 성적이 부진했다.

시즌 타율 2할8푼6리로 지난해보다 4푼 가량 떨어졌다. 출루율은 .390으로 지난해보다 6푼 넘게 떨어졌다. 그럼에도 리그 5위였다. 염 감독은 “성적이 기복이 있으면 안 된다. 매년 더 성적이 올라가야 한다”며 홍창기의 내년 반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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